‘전자보모’에게 맡겨진 아이들, 관심과 동반이 필요
发布时间:26-08-27 03:06  发布人:崔秀香    关键词: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휴대전화, 패드, 학습기기(点读机), 각종 전자완구에 아이를 맡기는 이른바 ‘전자보모’ 현상이 많은 가정의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식당에서 아이에게 만화를 틀어주고 식사를 서두르는 부모,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노래가 나오는 전자장난감을 손에 쥐여주는 조부모의 모습도 이제는 흔한 풍경이 되였다.

올해 5월 열린 2026년 전국 학령전교육 선전월 활동은 유치원이 전자제품으로 그림책이나 장난감을 대신하지 말고 부모들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이고 함께 놀아주며 함께 운동하고 함께 자연을 체험할 것을 제안했다.

◆전자제품…손쉬운 육아수단으로 자리잡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조부모 육아, 부족한 육아시간 등 여러 사회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부모들은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고 조부모 역시 오랜 시간 아이와 놀아주기 어려운 현실에서 전자제품이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림시보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학습기기, 조기교육기와 학습APP 등이 ‘조기교육’, ‘지능계발’ 등을 내세우며 부모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준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자제품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사용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보호자의 지도하에 적절한 시간 동안 량질의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아이들의 지식면과 디지털 소양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돌봄의 대체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화려한 화면…아이들의 성장에는 오히려 ‘독’

일부 부모들은 아이가 오랜 시간 화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집중력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에 가깝다. 전자제품은 화면의 강한 빛과 소리, 빠른 화면 전환으로 아이들의 주의를 일으킬 뿐 스스로 사고하거나 탐구하는 능력을 길러주지는 못한다. 진정한 집중력은 독서나 수공, 예술창작 등 능동적인 경험 속에서 길러진다.

특히 0세─3세는 언어발달의 관건적 시기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른과의 눈맞춤, 대화, 표정 등 상호작용을 통해 언어와 정서를 익힌다. 하지만 전자제품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뿐 이러한 상호작용을 대신할 수 없다. 실제로 언어발달이 늦은 아이들 가운데 어려서부터 전자제품에 지나치게 로출된 사례가 적지 않으며 장기간 화면을 접할시 시력과 두뇌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짧은 영상과 게임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습관이 형성되여 인내심과 자기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또한 아이가 울 때마다 휴대전화나 패드를 쥐여주는 방식은 아이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기회를 빼앗고 장기적으로는 충동적인 성향이나 사회성 부족, 부모와의 정서적 거리감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인다고 설명했다. 어린시절에 형성된 이러한 인터넷 사용습관은 향후 인터넷이나 게임 중독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건전한 성장환경 마련…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정, 학교, 기업, 정부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전사슬 예방, 보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부모는 아이의 나이에 맞게 화면 사용시간을 제한하며 량질의 디지털콘텐츠를 함께 시청하고 교류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아울러 부모는 솔선하여 휴대전화 사용을 절제하고 전자제품 사용규칙을 제정하는 등 가족 모두가 함께 지키는 ‘무화면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과 플래트홈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제품 설계와 내용 공급, 운영 관리의 전 과정 책임을 강화하고 인터넷 중독을 유발하는 알고리즘과 부적절한 콘텐츠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유치원과 학교도 전자교구 사용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독서와 수공, 야외활동 등 체험 중심의 상호작용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와 사회는 육아자원 공급과 친자활동 공간을 늘여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이 사람과의 교류 속에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