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을 넘어 관광지·상권으로… 대중이 주인공 된 민족전통체육성회
发布时间:26-08-19 09:02  发布人:金昌永    关键词:   

관광지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그네, 백화점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씨름, 호수 위를 가르는 룡주… 이는 어느 체육 예능 프로그람의 촬영장이 아니라 길림성 제9회 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의 실제 현장이다.

8월 16일, ‘중화민족은 한가족, 한마음으로 중국의 꿈을 함께 구축하자’라는 주제로 매하구시에서 개막된 이 운동회에는 전성 13개 대표단의 1,300여명 선수가 모였다. 운동회가 주목받은 리유는 참가 인원수가 아니라 독특한 운영방식 때문이다. 경기를 페쇄된 체육관이 아닌 ‘밖’으로 옮겨온 것이다.그네 종목은 지북촌에, 민족식씨름은 구아쇼핑쎈터에, 룡주경기는 해룡호 호수가에 자리잡았다. 시민들은 쇼핑중에 씨름경기를 구경하고 공원 산책중에 그네경기를 즐길 수 있다. 

민족건신체조 부심판장 우함로는 “매하구는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개방적인 형식으로 여러 민족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고 선수들의 경쟁 욕구도 마음껏 분출되였다.”라고 전했다.

상권과 관광지까지 스며든 경기

매하구시 구아쇼핑쎈터에서 진행된 민족식씨름 현장.

과거에 민족 전통체육경기를 구경하려면 정식 경기장을 찾아 제한된 지정석에 앉아야 했다면 이번 운동회에서는 그 ‘거리감’을 과감히 줄였다.

룡주경기는 호수가에서 펼쳐져 시민들이 산책길에도 선수들의 노 젓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네경기는 관광지에서 진행되여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거닐다가도 공중을 가르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민족식씨름은 구아상권 중심가로 옮겨져 쇼핑중에도 힘과 기술의 명승부를 목격할 수 있다. 민족 전통체육은 더이상 화면속 영상이 아니라 손에 닿을 듯 생생한 일상으로 다가온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경기를 체육관 밖으로 옮기면 경기수준에 영향주는게 아닌가?”라고 우려할 수 있는데 결과는 정반대이다. 그네가 관광지 숲속에서 하늘을 치솟고 룡주가 호수의 물결 우에서 질주할 때 선수들은 다른 팀을 상대할 뿐만 아니라 군중들의 환호와 시선도 마주한다. 이러한 ‘보여지고’ ‘응원받는’ 감각은 페쇄된 체육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다. 한 네티즌의 말처럼 “가장 감동적인 체육은 일상 숨결속에서 피여나야 하는 것이다.”

대중에게 무대 선사, 체육의 활력 더해

매하구시 해룡호에서 진행된 룡주경기의 한장면.

이번 운동회에는 한층 더 ‘파격적’인 규정이 있었다. 바로 전업선수에서 퇴역한 지 5년이 되지 않는 전문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는 조항이 처음으로 도입된 것이다. 이는 곧 경기장에 선 이들이 진정한 대중운동선수들임을 뜻한다. 교원, 종업원, 농민, 목민 등 민족 전통체육을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들인 것이다.

민족 전통체육의 뿌리는 민간에 있고 그 혼은 군중에 있다. 무대를 군중에게 돌려줄 때만이 체육은 진정으로 ‘살아’ 숨쉰다. 이번 대회에는 또한 길림대헉과 동북사범대학 두 대학교의 대표단이 처음으로 참가했고 축구(蹴球)와 하이풋경기(高脚竞技) 두 종목이 새롭게 추가되였다. 대학에서 사회구역에, 전문가에서 대중에 이르기까지 이번 운동회는 ‘거리감’으로 형상한 보이지 않는 ‘담장’을 하나하나 허물고 있다.

경기장에서 그네는 림해설원의 경쾌한 기상을, 씨름은 초원천지의 호쾌함을, 룡주는 협력과 상생의 지혜를 보여준다. 여러 운동종목은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민족문화의 력사이다. 이 운동들이 경기장 밖으로 나와 군중의 곁으로 다가가면서 더 이상 ‘문화유산’에 머물지 않고 군중들 삶의 일부로 스며들었다. 선수들은 땀을 흘리며 경기를 겨루고 관중들은 그 열기를 축제로 승화시켰다. 이 적극적인 열정이야말로 대중체육의 가장 힘찬 울림이다.

일상에 녹아든 경기, 민족단결의 감동

매하구시 지북촌(성광하해)에서 진행된 널뛰기경기 장면.

이번 운동회는 단순한 성적의 경쟁을 넘어 여러 민족이 서로 교류하고 융합하는 자리이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민족 단결과 화합의 온기가 흘러넘쳤다.

쇼핑쎈터 홀에서 씨름선수가 상대를 단번에 넘어뜨리자 지켜보던 어르신들이 힘껏 박수갈채를 보내고 관광지에서 널뛰기선수가 공중으로 치솟자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너나없이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민족단결은 더이상 구호가 아니라 쇼핑  한번의 멈춘 발걸음, 공원 산책중 한번의 환호와 같은 일상 속에서 진심으로 공감되는 감동이 된 것이다.

매하구시체육중심 테니스관에서 열린 축구(蹴球)경기 한장면.

스포츠를 가교로, 문화를 매개로, 백산송수 사이에서 여러 민족은 한마음으로 단결되여 석류알처럼 서로 단단히 뭉쳤다. 길림성 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는 1993년 제1회의 5개 종목에서 현재 16개 종목으로 늘었고 페쇄된 경기장에서 상권과 관광지에로 확장되였으며 전문선수 중심에서 대중이 주인공으로 되기까지 9회에 걸친 려정 동안에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군중들의 생활로 다가가게 되였다.

경기가 대중에게 다가가고 대중이 경기장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될 때, 민족 전통체육의 매력은 더이상 어떠한 해설도 필요치 않다.길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