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식욕이 떨어져 많은 사람들이 수박 반통이나 다른 과일을 저녁식사 대용으로 먹군 한다. 이렇게 먹는 것이 과연 좋을가?
실제로 이런 식사방식은 성질이 차가워 영양구조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다. 수박 반통은 당분함량이 매우 높아 단일과당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반면 단백질과 필수지방산은 완전히 결핍되여 신체에 필요한 영양공급이 부족해진다. 또한 이렇게 먹으면 비장의 양기를 손상시키고 내부 습기를 발생시켜 복부팽만감, 야간빈뇨, 아침 기상시 무기력감을 유발할 수 있다.
여름철에 적합한 저녁식사는 소량의 복합탄수화물, 고품질단백질, 충분한 제철 채소를 포함해야 하며 70~80% 정도 배부르게 먹고 담백하게 찌거나 삶아서 조리해야 한다.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말아야 하며 야식이나 기름진 저녁식사는 피해야 한다.
여름철 과일섭취시 네가지 건강원칙을 기억해야 한다.
첫째, 총량을 조절하고 과일로 식사를 대체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권장 과일섭취량은 200~350g이며 두번에 나누어 섭취할 수 있다. 수박이나 참외로 정식을 대체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둘째, 섭취시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공복에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위점막을 자극하여 복통, 속쓰림, 식욕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취침 1시간 전에는 과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때는 당대사가 느려져 아침 기상시 얼굴부종이나 야간빈뇨가 발생할 수 있다. 과일은 식사 사이에, 혹은 식후 1~2시간 후에 간식으로 섭취하여 위장소화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셋째, 랭동 또는 장시간 랭장 보관한 과일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잘라놓은 수박이나 멜론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상온보관은 2시간 이내, 랭장보관은 12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넷째, ‘고당분함정’을 피해야 한다. 체중조절이 필요한 사람이나 당뇨병환자는 리치, 망고, 룡안 등 과당함량이 높은 과일에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과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합성된다. 혈당이상이 있는 사람은 혈당지수가 낮은 복숭아, 자몽, 딸기, 체리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박은 1회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며 리치, 룡안, 두리안 등 고열량 열대과일은 가능한 한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식사 사이에 소량의 과일을 섭취하고 식후 바로 과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과일주스로 과일섭취를 대체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