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계 시장에서 국산 로보트, AI 관련 제품의 점유률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중국 제조업에 대한 해외시장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오는 12월 인도 예정인 주문을 막 체결했다." 리전빈 심수 싱찬(星灿)스마트로보트회사 최고경영자는 "라이다를 탑재한 스마트 잔디깎이 로보트 2,000대 규모"라며 "해외 판매가는 대당 1,600달러"라고 말했다.
리전빈은 "해외 동종 제품 대비 뛰여난 가성비와 여러 환경에 대한 뛰여난 적응력 덕분에 자사의 스마트 잔디깎이 로보트에 대한 시장 인지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만대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며 올해 매출액이 3,00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간용 스마트 로보트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의 여러 상업·문화관광용 로보트에 대한 해외 수요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대련 디아이쓰(蒂艾斯)테크발전회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주로 문화관광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로보트, 상업용 안내·무인 판매 로보트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글로벌 연구실에 전문 스마트 장비를 공급하며 해외 사업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박양 총재는 "초창기엔 대부분 국내에 집중했지만 지난해부터 해외 문화관광·상업용 시장 및 개인 고객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의 해외진출 성과는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된 중국 로보트 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세관총서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나라 산업용 로보트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수입 규모를 넘어서면서 우리 나라는 산업용 로보트 순 수출국이 됐다. 올 상반기, 세계 141개 국가(지역)로 산업용 로보트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62억 9,000만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수술용 로보트 역시 국제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상반기 우리 나라 수술용 로보트 수출액은 4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배 늘었다. 지난해 23개 국이던 수출 시장도 올해 49개 국으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중국 청소 로보트, 지능형 생체모방(바이오닉) 로보트도 국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청소 로보트와 스마트 생체모방 로보트의 합계 수출액은 180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로보트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AI 관련 컴퓨팅파워 하드웨어 수출도 빠르게 증가하며 우리 나라 대외무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관총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 나라의 전자부품, 컴퓨터 부품 등 컴퓨팅파워 하드웨어 수출입액은 5조 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수출 증가률을 6.9%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인쇄회로기판(PCB)은 AI 컴퓨팅파워 산업의 핵심 기초 부품으로 국내 고급 PCB 선도기업인 후스(沪士)전자회사의 실적은 높은 해외 수요를 여실히 보여준다. 회사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실적 예고에 따르면 주주 귀속 순리익은 28억 3,000만~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17~78.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 로보트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AI 하드웨어 제품의 해외 판매가 활기를 띠게 된 것은 단순히 수출 품목의 세대교체가 아니다. 이는 우리 나라 과학기술 혁신 능력, 산업 지원 체계, 스마트 제조 수준이 전방위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결과라는 평가다.
올 하반기에도 우리 나라의 첨단 스마트 장비, AI 전체 산업사슬 관련 제품은 계속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 중국 대외무역의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