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중국의 여객, 화물 운송 모두 안정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가 반등하고 신동력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중국의 인적 이동이 빠르게 늘면서 철로, 민간항공, 수상 운송 등의 여객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3월 22일 톈진(天津)역에선 4개 성(省)을 운행하는 봄철 관광 전용 열차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 이용객은 "과거엔 여행 한번 가려면 교통편을 갈아타는 게 정말 번거로웠다"면서 "이제는 관광 전용 열차가 안후이(安徽), 후난(湖南), 구이저우(貴州), 후베이(湖北) 등 4개 성의 관광지를 연결해 따로 정보를 찾거나 환승할 필요 없이 5A급 관광지 6곳, 4A급 관광지 8곳을 연이어 방문할 수 있어 편하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맞춤형' 관광이 확대되며 여객 이동량이 늘었다. 중국철로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철로의 누적 여객량은 11억3천300만 명(연인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1일 평균 운행한 여객 열차는 1만2천72편으로 7.1% 늘었다.
민간 항공 시장 역시 여객으로 북적였다. 다수의 항공사가 상품을 늘리며 이동 수요를 끌어올렸다. 남방항공은 봄철 꽃놀이 수요를 결합한 '꽃놀이 관광' 상품을 출시해 4만2천 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했다.
중국 민항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국내선과 국제선의 여객 운송량은 각각 1억8천만 명, 2천81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1%, 10.0%씩 늘어난 수치다.
경제의 '혈액'이라 불리는 물류 역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물류조달연합회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의 사회 물류 총액은 58조6천억 위안(약 1경2천657조원)에 달했다. 가격변동 요인을 제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의 평균 수준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빠른 증가율이다.
"이는 수치상 증가일 뿐만 아니라 물류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후한(胡焓) 중국물류정보센터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사회 물류 총액은 2016년 229조7천억 위안(4경9천615조원)에서 지난해 368조2천억 위안(7경9천531조원)으로 증가했다면서 누적 증가율은 6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중국의 물류업 총매출이 14조 위안(3천24조원)을 돌파하며 물류 시장 규모는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택배업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중국 국가우정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1~3월 전국 택배 누적 처리량은 477억3천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매일 평균 5억 개 이상의 택배가 중국 각지를 오가며 생산 측과 소비자를 연결하고 있다.
복합 연계 운송 확대도 물류업 발전에 날개를 달아줬다. 지난 2월 25일 전자상거래 택배 화물 컨테이너 55개를 실은 '실크로드 전자상거래' 열차가 시안(西安)국제항역에서 출발해 우루무치(烏魯木齊)로 향했고 '쉐롄(雪蓮)익스프레스' 열차 역시 전자상거래 택배 화물을 싣고 우루무치에서 시안으로 출발했다.
전 구간이 컨테이너를 운송 수단으로 하며 철도를 기반으로 장거리 운송이 이뤄지는 해당 운송 모델은 출발지와 도착지에서 컨테이너-트럭 연계 환적 방식을 취해 중간에 화물을 내릴 필요가 없다. 덕분에 화물 취급 과정이 60% 이상 줄고 운송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