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힘들 때 나를 버티게 해준 책들
发布时间:26-03-24 08:59  发布人:金昌永    关键词:   

  책 사이에서 피여나는 인생이야기…빛이 비추어야 생명이 다시 자라난다. 독서도 그렇다.

◆《흐르는 삶, 나만의 정착지》

“나는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고 사업하고 다시 해외에서 공부하고 일하며 정착하기까지 다 했다. 하지만 인생은 여전히 길 우에 멈춰있다. 부단히 ‘집’과 ‘집’ 사이를 오가야 하는 길 우에.” 저자의 삶은 한 시대 젊은이들의 ‘류동’상태를 잘 대변해준다. 《흐르는 삶, 나만의 정착지》는 청년작가 윤유안의 성장수필집이다. 영국 런던에서 5년간의 해외생활을 기록하며 려행하고 정착하는 가운데 자신의 사색을 펼쳐내고 있다. 런던의 초기 적응 과정에 느꼈던 불편함부터, 고향으로 돌아와 마주한 익숙하지만 낯선 감정까지 그는 어느새 중간에서 방황하는 ‘아이’가 되여있었다. 또 풍부한 세부, 흥미로운 표현 그리고 생활을 열애하는 마음이 더해진다. 흐르는 듯한 작품 속에는 한 젊은이의 일상이 담겨있으며 마음의 안식처를 재구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좋은 고양이 빠부》

빠부는 고양이의 이름으로 북경 교외 동쪽 마을에서 산다. 고양이는 창가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기를 가장 좋아하며 매일 그와 동행하는 사람은 바로 왕병이다. 빠부는 자라나면서 환경에 익숙하고 친구도 생겼다. 허나 왕병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학창시절, 군대생활, 문단의 흥망성쇠를 하나둘 떠올린다. 작품은 그 속에서 현실과 기억이 교차되며 소설의 서사적 긴장감을 이룬다. 이 책은 작가 왕삭이 쓴 장편소설로 부드러운 이야기 속에서 사람과 고양이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생명의 려정을 그려낸다. 왕삭의 언어는 간결하고 여유로우며 그만의 독특한 어조와 음색을 가지고 있다. 무거운 것을 가볍게 다루는 방식으로 리별과 로쇠 그리고 삶에 대한 성찰을 다룬다.

◆《해변의 작은 정원》

작가 아화가 창작한 《해변의 작은 정원》은 가정생활의 작은 력사로 파도 속에서 이루어낸 작은 정원이 담은 근 반세기 동안의 진실한 생계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진실한 이야기에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힘이 숨어있다. 이야기는 해변의 작은 정원의 철거로 시작된다. 이 작은 정원은 외조부모가 험난한 세월 속에서 두 손으로 바다에서 직접 파낸 한뙈기 땅이다. 이 작은 정원에는 한 가족의 근 반세기에 걸친 분투의 세월이 담겨있다. 저자의 필끝에서 사람마다 조금 서툴고 지어 융통성이 없으며 좌충우돌 엉성하게 그려진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귀엽고 정겨우며 또 열정적이고 분발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생명에는 근성이 있으며 이 근성은 전승되는 것이다. 무수한 풍파곡절을 겪었지만 사람은 여전히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며 생동하고 밝게 살아갈 수 있다.

◆《안정된 마음》

《안정된 마음》은 수도의과대학부속 북경안정병원의 주임의사인 강도의 신작이다. 이 저서는 그가 정신과 의사로 30여년간 겪은 복잡한 인간성 그리고 의료진과 환자들이 서로를 지키는 마음의 려정을 진실한 기록으로 보여준다. 그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제시해준다. 정신질환은 두렵지 않으며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식별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다. 진정한 리해는 아픔을 보는 것에서 시작되며 진정한 치유는 수용과 화해에서 온다. 저자가 쓴 것은 질병 뿐만 아니라 희망, 리해와 동반에 대한 신념이다. 인생의 무상함 속에서 자신과 화해할 힘을 찾으면 그 순간 마음이 안정되고 생명은 자연스럽게 빛난다.

◆《삶의 수수께끼》

오래동안 돼지고기 손질공, 호텔하녀, 세탁공, 항아리 밀봉공, 녀종업원과 용접공 등 낮은 로임 일터에서 일하며 네 자녀를 키웠다… 미국 작가 틸리 올슨은 47세에 《삶의 수수께끼》라는 첫 작품 모음집을 출간하고 오 헨리상을 수상한다. 저자가 작품에 담아낸 녀성들은 책표지의 고래처럼 무거운 짐을 지고 삶의 지하층에서 허덕이지만 때로는 바다우로 떠올라 숨을 쉬여야 한다. 이러한 삶의 경험은 그녀의 글쓰기를 서재에서 멀어지게 했으며 주류 서사에서 벗어나 소외된 이들의 일상에 뿌리를 내리고 그들의 욕망과 침묵의 저항을 써내도록 했다. 바로 이러한 평범해보이는 인생의 미세한 진동들이 거대한 력사 배후에 숨겨진 또 다른 면을 구성하고 있다.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감정적 힘을 가진 이 작품은 확실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거울처럼 소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침묵의 깊은 의미를 비춰주며 우리로 하여금 경청하고 식별하며 기억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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