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변박물관 1층 홀은 흥겨운 춤사위와 노래가락으로 가득찼다. ‘설운연변, 예술을 가가호호에’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길풍길운 문화혜민’ 공연은 설명절을 맞아 박물관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추억을 선사했다.
연변박물관이 주관하는 ‘즐거운 설맞이, 박물관에서 즐기는 설 풍경’ 시리즈 활동중 하나인 이번 공연은 연변군중예술관에서 지역 특색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를 꾸몄다.
먼저 부드러운 춤사위로 연변의 수려한 산수를 표현한 물동이춤 <산수정>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남성 독창 <붉은 해 변강 비추네>, <행복한 연변>의 고음이 장내를 울리며 변강 아들딸들의 깊은 자부심을 전했다. 격정적인 활의 움직임이 돋보인 얼후독주 <경마>는 웅장한 기세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으며 나비처럼 우아한 부채춤과 신명 나는 장구춤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아름다운 춤과 신명 나는 장단 덕분에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느꼈다.”며 스마트폰으로 공연 순간순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4일 시작된 연변박물관의 이번 설맞이 시리즈 행사는 오는 3월 3일 정월 대보름까지 약 한달간 이어진다. 박물관측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는 문화봉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9일부터 21일까지는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클라우드 박물관, 관장 가이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는데 박물관 관장이 직접 나서서 민속문화 전시실내 유물 속에 담긴 흥미진진한 설 풍속 이야기를 깊이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박물관내에는 관람객들이 새해 희망을 직접 적어 게시할 수 있는 ‘대형 신춘 소원벽’이 설치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유물을 찾아 도장을 찍는 ‘시공 탐험’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풍성한 ‘문화 련합’을 통해 시민들이 박물관에서 설의 의미를 되새기고 고향의 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문화 전시의 거점으로서 다채로운 혜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