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의 행복’으로 로인들에게 온정을
发布时间:25-11-25 05:28  发布人:崔秀香    关键词:   

정감 넘치는 온정이 깃든 ‘로인식당’이 얼마 전 룡정시 지신진 룡해촌에 자리잡았다. ‘은행가원’이라는 아름다운 간판을 건 룡해촌의 로인식당은 1원에 제공하는 점심식사로 촌의 로인들에게 진정한 ‘1원의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볶음료리 하나만 남았으니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룡해촌 로인들이 ‘은행가원’ 로인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18일 점심 11시, 룡정시 지신진 룡해촌 촌민위원회 바로 옆에 자리잡은 ‘은행가원’에는 일찌기 식사하러 온 로인들로 작은 식당을 가득 채웠다. 순식간에 ‘만원’이 된 식당상황에 움직임이 빨라진 주방장은 로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마지막 료리에 집중했고 기다리는 동안 로인들은 소독기에서 식판과 그릇을 꺼내는 등 식사준비를 도왔다.

명태두부졸임, 배추버섯볶음, 양파고기볶음, 미역국… 푸짐한 반찬들이 가득 준비됐고 질서정연하게 줄 선 로인들은 반찬들을 원하는 만큼 식판에 담아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 나란히 앉아 식사를 즐겼다.

“집에서는 배 불리는 일이 우선이라 대충 먹을 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1원이면 세가지 반찬에 국까지 있고 다 같이 모여앉아 먹으니 잔치 분위기도 나고 너무 좋습니다.” 김이 몰몰 나는 식판을 조심스레 들고 식탁 빈자리에 앉은 조숙화(81세) 로인은 갑자기 찾아온 ‘선물’에 너무 행복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숙화 로인 바로 옆에 앉은 왕로인네는 부부가 함께 ‘은행가원’을 찾았다. 왕로인은 “평소 집에서 밥을 해먹어도 여기서처럼 반찬이 다양하지 않습니다. 로인식당이 개설된 후로 점심마다 아주 푸짐하게 먹고 있습니다. 저희는 부부가 같이 와 먹으니 번거롭게 집에서 할 필요도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10월 10일에 ‘개업’을 하고 일주일에 5일 운영되는 ‘은행가원’ 로인식당은 문을 여는 날마다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룡해촌 로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룡정시 지신진 룡해촌 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인 맹상영의 소개에 따르면 룡정시 당위, 정부의 적극적인 련결과 협조로 중국사회복리기금회 등 여러 기구에서 공동으로 발기한 ‘은행가원’ 공익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인입한 룡해촌의 ‘은행가원’ 로인식당은 공익프로젝트에서 매년 지원해주는 23만원의 자금으로 운영을 보장하는 동시에 룡정시의 애심기업 기증, 촌집체 자금, 성과 주의 민정 전문자금을 통합하여 ‘정부 인도, 촌 주최, 사회 조력’의 모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맹상영 서기는 “룡해촌 65주세 이상 로인이 78명인데 모두 1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은행가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위해 도시락을 매일 집으로 배달해주는 등 촌의 모든 로인들이 함께 이 혜택을 향수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공간 제한으로 70여명 로인이 다 함께 식사할 수는 없어 늦게 오면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은행가원’ 로인식당을 찾고 있는 룡해촌의 로인들은 기다리는 동안에도 서로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마음도 따뜻해지는 ‘1원의 행복’을 마음껏 향수하고 있다.

한편 60주세 이상 로인 인구가 전 시 총인구의 30.87%를 차지하고 있는 룡정시에서는 지금 3개 가두, 7개 향, 진에 총 11개 ‘로인식당’이 운영되고 있다.출처: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