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절염환자들은 자신의 신체변화가 일기예보보다 더 정확하게 날씨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관절은 과연 선견지명이 있어 ‘일기예보원’ 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일가?
관절이 날씨변화에 반응하는 리유는 주로 관절내에 풍부한 수용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수용체는 마치 민감한 정찰병처럼 관절의 내부 상태와 외부 환경의 변화를 항상 모니터링하고 있다. 날씨가 변할 때 특히 기압, 기온 및 습도가 크게 변동하면 관절 주변 조직이 물리적 및 화학적 변화를 겪는다. 이러한 변화는 수용체를 자극하고 수용체는 신호를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여 관절의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기압의 변화는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다. 기압이 감소하면 관절강 안팎의 압력차가 증가하여 관절 활막조직의 부종을 촉진하고 관절내 신경말단이 자극되여 통증을 유발한다. 례를 들면 폭풍우가 오기 전에 보통 기압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관절염환자들은 이때 관절의 팽창과 통증이 눈에 띄게 심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기온급강이 관절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다. 추위는 관절 주변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늦추어 관절 주변 조직에 대한 혈액공급이 부족해지고 대사산물이 축적되여 신경말초를 자극함으로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저온은 관절 주변의 근육, 인대 등 조직의 탄력을 감소시키고 유연성을 저하시키며 관절의 활동저항을 증가시켜 관절에 대한 부담을 더욱 가중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습도의 변화 또한 관절에 영향을 미친다.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관절 주변 조직은 더 많은 수분을 흡수하기에 부종이 발생하여 신경말단에 압박을 가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류머티즘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습도가 높은 환경이 염증반응을 일으켜 관절 통증과 경직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래원: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