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프놈펜 4월17일] 습근평 국가주석이 캄보디아 국빈 방문을 앞두고 현지 매체인 크메르 타임스(Khmer Times), 간화일보(柬華日報)와 프레시뉴스(Fresh News) 사이트에 '쌍방향으로 달려가고 상호 성취함으로써 신시대 중국-캄보디아 운명공동체 건설이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추진하자'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습근평은 기고문에서 9년 만에 다시 캄보디아를 방문하게 되면서 이번 방문이 중국-캄보디아 운명공동체 건설에 더 큰 진전을 이끌기를 기대한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아시아 대가정의 중요한 구성원인 중국과 캄보디아 양국은 역사적 흐름에 순응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쌍방향으로 달려가고 상호 성취하며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실행하는 선구자이자 시범자로서 신시대 중국-캄보디아 운명공동체 건설이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추진해야 한다.
더 높은 수준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심화해야 한다. 고위층의 긴밀한 교류를 유지해야 한다. 중국 측은 캄보디아 측이 자국의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자주적으로 선택하고 국가 주권, 독립, 영토 완정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 양측은 외교, 국방 등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외부 세력의 내정 간섭, 이간질, 중국-캄보디아 우호 훼손에 단호히 반대하며 정치적 안보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
고품질의 호리(互利)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발전을 우선시하고 국민을 근본으로 삼아 중국-캄보디아 정부 간 조정위원회 메커니즘 역할을 발휘하고 '일대일로' 공동건설 이니셔티브와 캄보디아 '펜타곤 전략' 매칭을 추진해 '산업 발전 회랑'과 '어류∙쌀 회랑' 건설을 심화해야 한다. 다자 무역 체제를 함께 수호하고 산업·공습사슬 협력을 추진하며 선진 제조, 녹색 발전, 디지털 경제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해 '다이아몬드 육각' 협력을 더욱 찬란하고 견고하게 만들어 각자의 현대화 과정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더 높은 차원의 안전 보장을 구축해야 한다. 반간섭·반분열, '색깔 혁명' 방지∙방어를 위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연합 훈련, '일대일로' 공동건설 프로젝트 안보, 응급 관리 등 협력을 심화하며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범죄 활동을 강력히 단속해 양국 발전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및 안녕을 함께 촉진해야 한다.
더 높은 빈도의 인문교류를 전개해야 한다. 화충공제(和衷共濟∙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한다), 화합∙공생을 견지하고 문명 소통·대화를 강화하며 치국이정(治國理政) 경험 교류를 심화하고 다양한 형식의 문화관광, 문화유산 보호·복원, 청년 교류 등 협력을 전개해 민심상통(民心相通)을 촉진하고 아시아 가치관과 전 인류 공동의 가치를 함께 선양해야 한다.
더 높은 표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평화공존 5원칙'과 '반둥 정신'에서 지혜를 얻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란메이(瀾湄, 란창강·메콩강) 운명공동체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 패권주의, 강권 정치, 진영 대항에 함께 반대하고 양국과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며 평등하고 질서있는 세계 다극화, 보혜(보편적 혜택)∙포용의 경제 글로벌화를 선양하고 세계 평화·안정과 국제 공평·정의를 지키며 보호주의를 함께 막아내고 개방·협력의 국제 환경을 수호해야 한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