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장꼴로 바레인을 꺾었다.
중국은 14일(이하 중국시간) 바레인 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련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18강전 C조 5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중국팀은 2련승을 달리며 소조 4위로 껑충 올라섰다.
11월 14일, 중국팀 선발 출전 선수들이 경기전에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서 일본전 0-7 대패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오스트랄리아에 1-3으로 련달아 졌던 중국팀은 인도네시아전 2-1 승리에 이어 이날까지 승리하며 3련패뒤 2련승을 기록했다.
이날 무뢰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장옥녕과 바이허라무가 최전방에 나섰다. 경기 11분경에 장옥녕의 1대1 슛이 바레인 키퍼에 막혔는데 이는 중국팀이 전반전에 살린 유일한 슈팅이였다. 반면 바레인은 슈팅이 우세를 점하기는 했지만 유효 슈팅이 제로였다.
후반전에 들어 두 팀은 공격 흐름을 올리면서 득점 기회를 두루 창출했다. 후반 53분에 서호양이 코너킥을 올렸고 장옥녕이 헤딩으로 꼴문을 노렸지만 또 한번 막혔다.
이날 경기의 결승꼴을 터뜨린 중국팀 공격수 장옥녕이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러다 경기가 90분에 림박해 극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87분에 바레인의 하람이 금지구역 안에서 때린 슛이 꼴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무효꼴로 선언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4분뒤에 중국팀은 반격을 발동했고 바레인의 걷어내기 실수를 가로챈 왕해건이 바레인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장옥녕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결승꼴을 성공시켰다.
이날 승리에 힘입어 한때 최하위까지 처졌던 중국팀은 2승3패(승점 6)로 조 4위에 올라섰고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희망을 높였다. C조는 일본이 승점 10점으로 단독 선두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2위 오스트랄리아, 3위 사우디아라비아, 4위 중국까지 모두 승점 6점으로 맞물려 있다.
이날 중국팀은 점유율 29%를 기록, 71%의 바레인에 주도권을 내주고 밀렸지만 막판 한방으로 기사회생했다.
한편 다가오는 19일 저녁 8시에 중국팀은 하문 홈장에서 일본팀과 18강전 6차전 경기를 펼치게 된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