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독서보가 추천한 상해판 좋은 책들
发布时间:24-09-10 08:59  发布人:金昌永    关键词:   

상해는 근대로부터 우리 나라 출판의 요충지로서 실력이 막강한 출판기구들이 수두룩하다. 상해의 출판사들은 줄곧 ‘집 앞’에서 개최하는 상해도서전을 각별히 중시해왔으며 해마다 이 기간에 대량의 신간들을 내놓는 데 전력을 다해왔다. 상해도서전을 기념해 최근 중화독서보는 인문사회학과, 문학예술, 과학교육 등 분야에서 각기 10책씩 도합 30종의 우수한 상해판 도서들을 엄선해 독자들에게 추천했다. 아래 문학예술 분야에서 뽑은 좋은 책 5권을 간단히 소개한다.

◆《기본립자》

《기본립자》는 프랑스 작가인 미셀 베르베크의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1950년대 이후 프랑스의 성도덕적 상황과 사회생활 모습을 문학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이복형제인 항거적 체험의 생물학자 미셀과 성적해방을 추구하는 문학교원 브루노, 두 생명의 ‘립자’가 완전하게 다른 성장경험과 결국에는 같은 길을 가는 비극적인 결말을 교차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브루노와 미셀은 아버지가 다른 형제로 성격이 확연히 다르면서도 서로 잘 어울린다. 랑만적인 브루노는 어문교원이 되고 리성적인 미셀은 생물학자가 된다. 브루노는 먹고 마시고 놀며 녀자친구를 바꾸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생활 실천가이다. 미셀은 죽마고우의 사랑을 거절하고 일시적인 욕망보다는 신성한 과학연구에 헌신하려 한다. 그 후 미셀의 연구성과에 힘입어 인류는 무성번식을 통한 영생을 실현하고 칠정육욕에서 벗어나게 된다…

◆《시간변경》

《시간변경》은 말레이시아 중국계 녀류작가 하숙방의 첫 소설집으로 11편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이러한 소설들 속에는 흔히 남상도 녀상도 없는 유령이 연기 속에 갇힌 렬차를 타고 돌아간다. 한참 후 려정이 끝났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다시 시작된다.

마치 여러 시간의 바다를 건너온 나그네처럼 기억의 변두리 및 반대편에서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는 몽환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언어로 씌여져있다. 그리고 한가지 질문에 대답하려고 한다. “만약 온 세상이 타향이라면 우리는 어디를 집으로 삼아야 하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시간과 기억의 경계를 넘나들며 스스로를 바꾸고 느낌을 되찾게 된다. 또 접수할 수 없는 감정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면서 타향을 떠도는 모든 사람을 치유하기도 한다.

◆《영원한 비가》

《영원한 비가》, 이것은 까자흐스딴의 당대 저명한 작가 조르테 쥬마트의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이 소설집의 일부분 작품은 까자흐스딴의 현실사회를 묘사한 것으로 사회문제와 인성의 복잡성에 대한 작가의 사고를 반영하고 있다. 또 다른 일부 작품은 초원 유목민족의 모습을 그리는데 리상생활에 대한 작가의 묘사가 돋보인다.

이 소설집에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까자흐스딴의 자연풍경, 력동적이고 흥미로운 동물세계, 오래되고 기이한 신화전설들이 남김없이 펼쳐지고 있다.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가》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가》, 이는 카나다 작가 마가렛 애트우드의 수필집이다. 남자는 왜 바닥에 벗어놓은 양말을 줏지 않을가? 《변신》의 주인공은 어떤 벌레로 변했을가? ‘좋은’ 녀성주의는 어떤 모습일가?… 2021년에 출판된 이 수필집에는 애트우드가 최근 20년 동안에 쓴 50여편의 작품들이 포함된다.

책은 저자의 일관된 예리함과 유머, 늘 열린 마음과 예측할 수 없는 통찰력으로 이 시대의 많은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자신의 창작생애를 상당한 편폭으로 회고하면서 《하녀의 이야기》, 《증언》 등을 포함한 베스트셀러를 창작하기도 했다.

◆《금자탑의 정상: 고대 애급 문명》

《금자탑의 정상: 고대 애급 문명》, 상해박물관에서 편찬한 이 책은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 아시아 최고 등급의 고대 애급 문물 출경전 부대도편목록집이다. 또한 2020년 세계 10대 고고학 발견 ‘사카라’유적지의 첫번째 대규모 출판 전시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고대 애급 168점/조의 진귀한 문물, 각기 서로 다른 조대 왕들의 보물이 수록되여있을 뿐만 아니라 관료, 제사장 등 사회 상층인물들의 조각상 등이 포함된다. 하나의 통사인 ‘파라오의 나라’와 ‘사카라의 비밀’, ‘투탕카멘의 시대’ 두가지 특별주제로 서사를 펼쳐보이면서 고대 애급 문명의 성과를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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