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의 련못
发布时间:23-12-29 04:28
发布人:白一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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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소식 김경덕 특약기자]초겨울 무순시 도심속 공원과 풍경구의 련못마다 한 여름 그 화려한 련꽃 대신 갈색 고엽과 줄기로 곽 채워져 있다.
앞서 흙탕물 련못 속에 뿌리박고 사력을 다해 줄기와 꽃을 피워 올린 뒤 이제는 그 뜨거웠던 삶을 처연히 식히는듯하다. 곳곳마다 련씨를 다 익혀 못물에 떨구며 다시 태어나기 위해 겨울을 견딘다. 한 여름 련꽃의 그 아름다움이 사라진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점이하는것이다. 자연의 음표(音标)인양 줄기는 허리가 꺾여서 못속에 머리를 박고 그중 큰 고엽은 그래도 견강한 전사마냥 그자리에 꿋꿋이 서있다... … 꽃보다 련의 그 집요한 생명력이 더더욱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