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와 전월 대비 각각 0.2%씩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하락했지만 하락폭이 전달보다 0.2%포인트 축소되면서 3개월 련속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려연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지난달 내수 확대 등 정책 효과가 뚜렷해지고 국경절·중추절 황금련휴가 맞물리면서 전년·전달 대비 CPI가 모두 상승했다"면서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올라 6개월 련속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CPI는 전달의 0.3% 하락에서 0.2% 상승으로 반등했다.
"그중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하락폭은 모두 축소됐다." 동 통계사는 써비스 가격이 지난 3월부터 점차 반등하면서 이달 상승폭이 0.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CPI 상승폭은 0.1%포인트 확대되면서 계절적 수준보다 다소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PPI는 올들어 처음 전달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 통계사는 수급 관계가 개선되면서 일부 산업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석탄 채굴·세정·선광업의 가격과 석탄 가공 가격은 각각 전달 대비 1.6%, 0.8% 상승했고, 태양광 설비 및 부품 제조 가격은 0.6% 상승하며 2개월 련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멘트, 컴퓨터 완제품, 리튬이온배터리, 집적회로(IC) 등 제조 가격은 모두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PPI는 전년 대비 2.1%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이 전달보다 0.2%포인트 축소되면서 3개월 련속 하락폭을 좁혀가고 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