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리 글(외3수)
发布时间:21-10-15 09:24  发布人:金昌永    关键词:   

 

우리 글(외3수)

 

   (연길)최철언

 

자연의 소리대로

소리를 적었다오

 

인생사 파도대로

세월을 그렸다오

 

세상에

문자는 많고 많아도

우리 글이 으뜸이요

자랑스럽소

 

 

우리 말

 

소리없이 입 속으로 속삭여봐요

꽃 피는 소리 들려옵니다

 

가슴으로 조용히 되뇌여봐요

세상사 여울치며 다가옵니다

 

하늘 향해 아 소리쳐봐요

마음이 먼저 하늘로 날아갑니다

 

우리의 호흡과 우리의 심박수를

문자 사이에 새겨넣은

정다운 우리 말은 노래가락입니다

 

 

률격

 

숨결이 느껴지오

위품이 살아있소

 

글귀는 삼장륙구

그속에 다 있다오

 

률격을

잃어버리면

시조품격 없다오

 

 

시조여 우리의 시조여

 

풍류의 전설이여

세월의 물결이여

 

청산리 벽계수야

하여가 단심가여

 

오늘도

일편단심은

변할 리가 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