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말 10월 초에 접어들면 중국 최동단에 위치한 가목사시 무원은 오색찬란한 랑만이 더해진다. 이 황금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꽃이 아니라 나무잎이다.

이리알산(伊利嘎山)은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마치 한폭의 유화를 방불케한다. 빨강, 노랑, 초록, 보라 등 알록달록 다양한 색채가 온 산을 장식한다. 산들은 마치 비단을 두른 듯 웅장하고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같다. 가을바람이 스치면 온 산이 변하는 특수한 기후조건으로 인해 수림 속의 여러가지 나무들이 다양한 색채를 띤다.

높낮이가 서로 다르고 비탈 방향이 다른 산세로 인해 빛을 받는 것이 서로 다르고 색채의 층차가 매우 풍부하다. 멀리서 바라보면 기복을 이룬 산들, 첩첩이 들어선 수림이 울긋불긋 물들어 유난히 매혹적이다. 마치 울긋불긋 아름다운 큰 화원과도 같다.

 산꼭대기에 올라서서 멀리 바라보면 먼 산과 가까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푸른 것은 소나무, 붉은 것은 단풍나무잎, 노란 것은 백양나무..…. 그리고 또 이름도 모를 나무들의 잎사귀는 빨간 기발 같고, 번쩍이는 황금 같고 붉게 물든 노을 같다. 거기에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황홀한 경치를 자랑하는 황금빛 가을 무원의 하늘과 땅 사이에 걸려있다. 대자연의 신비로운 솜씨와 독특한 매력에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