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계 관계자들이 선보인 미래 청사진은?
发布时间:21-07-14 01:07  发布人:金卓    关键词:   

"이는 미래에 대한 서곡일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그림자이기도 합니다."

 

영국의 수학자이자 인공지능(AI)의 아버지로 알려진 앨런 튜링(Alan Turing)은 70여 년 전 이와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 말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주 사흘 일정으로 상하이에서 열렸던 '2021 세계인공지능대회(WAIC)'가 지난 10일 폐막했는데 이곳에서는 디지털 세계와 사람 간 무한한 상호작용 가능성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당시 최고의 과학자들과 저명한 기업가들이 공유한 AI 관련 미래 청사진에 대해 함께 살펴본다.

 

◇리옌훙(李彦宏): 인공지능의 가치는 '사람을 돕는 것'

 

"AI가 향후 40년간 인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 역량은 지금도 꾸준히 축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금융·산업·에너지·미디어 등 각 분야에서 AI 기술의 적용은 디지털 업그레이드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및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나아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 전반을 재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AI가 업계 및 사회에 가져온 변화와 혁신은 궁극적으로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 위함입니다. AI의 가치는 사람을 뛰어넘거나 대체하는 데 있는 게 아닌, 사람을 돕고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데 있습니다. 기술이란 사람과 사회에 이바지하며 보다 긍정적인 가치를 생산하고 공헌하는 데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WAIC 기조연설에서 바이두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옌훙 회장이 한 말이다. 그는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이 미래 디지털 도시 운영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항·고속철도·통신망 등의 비즈니스 모델은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디지털 도시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없는 점을 지적했다.

 

리 회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시티 비즈니스 모델이 좋은 솔루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AI 인프라를 통해 우리는 산업과 도시의 디지털 혁신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리옌훙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이룬 성과 중 가장 최근에 차세대 무인 공유 자동차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향후 2~3년 안에 전국 30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며 가격은 현재 온라인 차량 예약 서비스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이 미래의 스마트카를 대형 휴대폰이나 바퀴 달린 컴퓨터라고 생각하지만 자율주행을 고려한 바이두의 관점에서 미래의 자동차는 로봇이나 미래의 로봇에 가깝다. 다양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카라고 이해하면 쉽다.

 

◇마화텅(馬化騰): AI에 대해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더 많다

 

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 회장은 영상 연설을 통해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삶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나 우리는 여전히 AI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텐센트가 지속 가능한 AI 혁신을 올해 핵심 전략으로 세웠다"며 "'선함을 위한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개발 및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허우쿤(胡厚崑·켄 후): AI컴퓨팅센터 구축이 신SOC 건설의 주축

 

후허우쿤 화웨이 순환 회장은 AI 개발 단계에 대해 색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WAIC 부스에서 눈에 띄는 AI 기술 시연은 적었으나 실제 구현된 응용 프로그램은 훨씬 더 많다고 밝혔다.

 

이 변화는 괄목할 만한 성과가 아닌 것처럼 보이나 마치 봄비가 마른 땅을 적시듯, 수천 개의 산업에 힘을 실어줬다고 후 회장이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지금 AI 발전의 중요한 시점에 자리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디지털 경제 시대에 '컴퓨팅'이란 마치 물과 전기와 같다. 충분한 AI 컴퓨팅이 없으면 물과 전기가 없는 것처럼 도시의 디지털화를 크게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컴퓨팅센터로 대표되는 신SOC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 합리적으로 계획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20여 개 도시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해 AI 컴퓨팅센터 계획 및 건설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손정의: 업종 중 98%, AI 응용으로 혁신 주도할 것

 

세계적으로 유명한 벤처 캐피털리스트이자 소프트뱅크(SoftBank Group) CEO인 손정의 회장은 연설 중 계산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인터넷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광고와 전자상거래에 집중돼 있으며, 두 업종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안팎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손 회장은 교통운수·의료·금융·교육 등 나머지 98%는 앞으로 AI 응용에 따라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세상이 올 때마다 우리는 발명하고 창조해야 한다"며 "발명가는 철도·자동차·전기·텔레비전 등과 같은 새로운 제품을 발명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혁명이 발명가 때문에 일어나는 것만은 아니다"며 "발명가는 혁신 정신을 가졌으나 자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 전망이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전제에서 누군가는 손실 위험을 감수하면서 자본을 제공해야 한다"고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저우훙이(周鴻禕): 사이버 보안, 시대에 발맞춰 나아가야…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치후(奇虎) 360의 창업자인 저우훙이 회장은 디지털화 수준이 높을수록 보안에 대한 위협도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의 디지털 도시는 고도로 복잡한 디지털 환경이어야 한다며, 미래 도시에서는 도로 위를 달리는 스마트카 외에도 도시 교통을 모두 아우르는 도시 환경의 지능화가 필수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 구성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정부 부처와 기업뿐 아니라 스마트 교통, 스마트 그리드, 정무 클라우드, 빅데이터센터 등 각종 정무·비즈니스·개인 데이터를 망라한다.

 

저우 회장은 이러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응용 시나리오가 복잡하고 다양하며 네트워크 데이터 리소스가 방대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안 취약점도 셀 수 없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시대에 발맞춰 보안 시스템과 디지털 시스템을 융합해야 한다며 진정한 디지털 도시를 위한 차세대 보안 프레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신저(Kissinger): AI는 이미 경제의 일부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 전 미국 국무장관은 영상 연설을 통해 AI는 이미 경제의 일부라고 느리지만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곧 모든 사람이 대부분의 업무와 삶에서 AI에 의존하게 될 것이며 심지어 모든 사람이 이를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키신저는 정부가 각국 경제에서 AI가 맡은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AI 신세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도 독점을 추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키신저는 "양측이 대화를 통해 보안, 상업적 이익, 인류 문화 발전 등 각자의 입장에 부합하도록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며 "AI를 이해하고 연구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