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군이 알려주는 효능적인 설겆이
发布时间:21-04-13 05:21  发布人:金卓    关键词:   

설겆이는 어떻게 요령 있게 하느냐에 따라 시간이나 물, 세제도 절약할 수 있고 주방도구의 관리도 훨씬 효능적으로 할 수 있다.

기름기가 없는 그릇이라면 찬물만 리용해도 충분히 깨끗한 설겆이가 가능하다. 헹굼물을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하면 주방 세제가 더 빠르고 확실하게 제거되기 때문에 물을 좀 더 절약할 수 있다. 기름기가 있는 음식은 당연히 뜨거운 물을 사용해야 잘 닦이지만, 마요네즈가 묻은 그릇을 닦을 때도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기름 층을 분리해 기름기 범벅 상태로 설겆이를 더 번거롭게 하니 이때는 찬물로 하는 것이 좋다.

또 그릇의 소재나 종류에 맞게 수세미를 다르게 사용하면 효능적인 설겆이는 물론, 손상도 방지할 수 있다. 철 수세미는 석쇠에 눌어붙은 때나 녹 등을 제거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워낙 강한 재질로 되여있어 흠집을 쉽게 만드니 특히 코팅처리된 팬에 사용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록색의 거친 면과 부드러운 스펀지 재질이 붙어있는 량면 수세미는 그릇 용도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가장 효능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크릴 수세미는 기름을 흡수하고 분해하는 성질이 뛰여나 기름기가 많은 그릇을 설겆이할 때 좋고 스펀지 수세미는 부드럽기 때문에 플라스틱이나 사기, 스테인리스와 같은 그릇에 사용하면 좋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설겆이도 마찬가지이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순서를 지켜 하다 보면 설겆이의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세제나 물도 절약할 수 있다. 다른 그릇은 둘째 치더라도 밥그릇 만큼은 식후에 바로 물에 담가야 말라버린 밥알을 닦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설겆이통에 모든 그릇을 한꺼번에 넣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분류를 해서 기름기가 많은 그릇은 따로 빼 둔다. 깨지기 쉬운 컵 같은 유리 위주의 그릇을 먼저 닦고 수저, 국그릇, 밥그릇, 접시 등의 순서로 설겆이를 한다. 기름진 접시를 맨 마지막으로 설겆이를 하면 필요 이상의 물과 세제가 들지 않는다.

◆생선비린내

생선이나 조개류를 조리한 후라이판이나 조림, 국을 끓인 남비 등은 아무리 깨끗이 씻는다고 하더라도 냄새를 맡아보면 비린내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료리를 담았던 그릇에도 미묘하게 생선 비린내가 남아있는데 두어번 씻는다고 해서 그 냄새까지 사라지기는 힘들다. 이럴 땐 처음부터 끝까지 찬물을 사용해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헹궈주는 것이 좋다. 생선을 구울 땐 아예 종이 포일을 깔고 시작하는 게 좋고 설겆이 전 남아 있는 기름기는 먼저 닦아낸 후 찬물로 설겆이를 시작하면 기름기가 많았던 생선구이 조리도구나 담았던 그릇이라 하더라도 냄새 없이 깨끗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기름기 제거

지방이 많은 삼겹살이나 항정살 등 고기를 굽고 난 후에는 기름이 한가득 나오게 되는데 이때 일차적으로 기름기를 제대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설겆이가 힘들어진다. 시간을 두거나 차겁게 보관해 기름이 굳어 하얀 상태가 되면 휴지로 떼여내여 쓰레기통에 버리고 따뜻한 물로 설겆이를 시작하면 된다. 만약 찌든 기름때가 있는 후라이판이라면 반쯤 정도 물을 채우고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2:1 비례로 넣고 팔팔 끓인다. 끓은 물은 버리고 그 상태에서 베이킹소다를 전체적으로 살살 뿌려 수세미로 1차 닦고 다시 세제로 거품을 내여 닦으면 찌든 때도 손쉽게 설겆이를 할 수 있다.

◆눌어붙은 뚝배기

뚝배기를 닦을 때는 세제를 리용하면 그 거품이 그대로 뚝배기 자체에 스며들었다가 다음번 사용시 료리할 때 거품으로 올라올 수 있으므로 세제 없이 설겆이를 해야 한다. 그럼 음식물이 밑바닥에 눌어붙었을 때는 어떻게 닦아야 할가? 일단 물에 충분히 불리고 대충 닦아낸 후에 베이킹소다 한 스푼과 물을 넣어 15분 정도 팔팔 끓인다. 끓는 물을 버린 후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내면 깨끗하게 닦인다. 이때 뚝배기가 상당히 뜨거운 상태이니 주의하는 것을 잊지 말자.

◆밀페용기 고무패딩

음식 보관시 유용하게 쓰이는 밀페용기, 그 뚜껑에 있는 고무패킹 틈새나 아이들 식판 뚜껑에 있는 고무패킹을 유심히 보면 물때가 끼거나 음식물이 끼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도 놓치지 말고 깨끗하게 세척해야만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먼저 뾰족한 도구를 리용해 고무패킹을 들어내고 분리한 고무패킹은 식초물에 담가 둔다. 그리고 고무패킹이 있던 틀에 들어갈만한 틈새 솔이 있다면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묻혀 닦는다. 솔 대신 면봉을 써도 좋다.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은 후 완전히 건조한 후에 고무패킹을 다시 넣으면 된다.

◆입구 좁은 병

입구가 좁은 병은 전용 솔이 아닌 이상 설겆이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주방 세제와 물만 넣고 흔들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닭알껍데기와 굵은 소금을 리용해 설겆이를 해보자. 닭알껍데기 안쪽에 있는 하얀 막은 기름기나 찌든 때를 없애는 데 매우 뛰여나며 소금은 소독 효과와 함께 표면도 반짝반짝하게 만들 수 있다. 살짝 부신 닭알껍데기와 굵은 소금을 1스푼 넣고 잠길 만큼의 식초나 물을 붓고 입구를 막은 채 2~3분 정도 아래우로 흔들면 된다. 깨끗한 물로 잘 헹궈내면 투명하게 반짝이는 병으로 되돌아온다.

◆믹서기 칼날

조리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주방 아이템중 하나인 믹서기, 재료를 담는 통 부분은 세제로 잘 씻지만 믹서기 칼날은 흐르는 물로 헹구는 정도가 전부이다. 날카로운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칼날이 움직이다 보니 제대로 씻는 게 어려운데 이때 굵은 소금과 알루미늄 포일을 리용하면 간편하게 믹서기 칼날의 묵은 때까지 속 시원하게 세척할 수 있다. 굵은 소금과 물을 넣은 믹서기에 알루미늄 포일을 살짝 구겨 넣어주고 짧게 여러번 반복해 누른 후 깨끗하게 헹궈내면 된다. 알루미늄 포일이 무뎌진 칼날을 날카롭게 해주고 윤기까지 나게 한다.

◆컵의 찌든 때

커피와 쥬스는 컵에 얼룩을 만들 뿐만 아니라 미세한 스크래치 틈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찌든 때를 만들군 한다.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은 컵의 찌든 때, 수세미로 아무리 문질러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데 몇가지 재료만 활용하면 간편하게 닦아낼 수 있다. 찌든 때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젖은 천에 베이킹소다를 묻혀 닦아 내면 되고 조금 심할 경우에는 굵은 소금과 식초를 섞어 젖은 스펀지에 묻힌 후 여러번 닦으면 된다. 그래도 잘되지 않을 경우에는 치약과 베이킹소다를 같은 비례로 섞어 찌든 때가 있는 부분에 바른 후 1시간 정도 후에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아내고 깨끗하게 헹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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