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닫아도 책 세계는 열려있었다
发布时间:21-03-05 08:53  发布人:金卓    关键词: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다’는 랑가나단의 도서관학 5법칙중 마지막 법칙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변한 도서관 서비스를 보면 ‘성장하는 유기체’라는 표현이 옳바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세계 도서관은 전례없는 사태로 코로나 사태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행해야 했다.

지난 한해 연변도서관도 례외는 아니였다. 도서관 출입이 불가능해지자 연변도서관은 리용자에게 필요한 도서를 전달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는 대출방식을 실시했고 일부 서적은 온라인으로 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했다.

리용자들이 도서관에 오지 못하게 되면서 도서안내 서비스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연변도서관은 전공, 주제별 도서, 사회적 이슈를 담은 도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주제별 콘텐츠로 구축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했다.

코로나 사태는 공간, 시설 측면에서 볼 때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 리용자들이 없는 시기 도서관은 장서점검과 공간확보를 통해 최신자료 비중을 늘이며 쾌적한 독서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기타 부분적 공공시설이 개방이 이뤄졌을 때에도 도서관은 여전히 휴관상태를 유지하면서 비대면 수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비대면 서비스 전환으로 가장 반응이 좋았던 부분은 도서관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다양한 행사들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학습지원 교육과 같은 교육록화 동영상을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해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전문지식 서적을 찾는 독자들의 경우 도서관 정보활용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 계기가 됐다. 구독자원에 대한 온라인 교육활성화로 학생들에게도 구독자원을 홍보, 안내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독서 관련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도 개발됐다. 독서동아리, 독서토론을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으로 진행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 동안 독서습관을 만드는 독서프로그램 등 독서진흥을 위한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을 보였다.

지난 한해 도서관은 온, 오프라인 독서 추천활동 23차례, 양성반과 강좌와 같은 행사를 73차례를 진행했는 데 그중 온라인 강좌가 30차례, 각 뷰류의 전시는 11차례 진행했는데 그중 온라인 전시가 7차례 이어졌다.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이 시작되면서 휴관을 이어온 도서관은 온라인 자원을 충분히 리용하면서 지난해 2월부터 모바일도서관 앱을 시작했다. 앱이 시작돼서부터 3월 22일까지 도서관은 모바일을 통해 ‘코로나 관련 지식문답 대회’를 조직하고 오프라인 행사로 줄곧 진행됐던 ‘보름맞이 수수께끼 알아맞추기’ 등 행사들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왔다.

5월부터는 명절과 기념일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청명, 5.1로동절, 5.4 청년절, 건당일, 추석, 국경절 등 명절과 기념일을 위주로 하는 온라인 랑송대회, 좋은 추천 행사, 전시, 강좌 등 다양한 내용으로 된 활동들이 도서관 홈페이지와 위챗공식계정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과 비대면 만남을 가졌다.

특히 ‘세계 책의 날’을 계기로 일련의 독서절 활동들이 어이졌는데 그중 광범한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낸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던 ‘경전 열독’과 ‘랑송대회’ 그리고 온라인 사진전시대회였다.

양성반과 강좌도 온라인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는데 지난해 년초부터 이어져온 ‘연도강단’시리즈 강좌와 ‘세시 반 공익학당’ 시리즈 강좌와 심리자문대강당 시리즈도 주목받는 프로젝트였다. 지난해 9월부터는 CNKI와의 협력으로 8차례에 이르는 온라인 강좌가 진행, 매회 강좌마다 500여명의 독자들이 온라인접속을 해왔다.

5월부터 위챗공식계정을 통해 진행된 ‘고향서정’ 시청도서관 시리즈 활동은 지난 한해 모두 28차례 이어졌고 8월부터 시작된 ‘괴테 신간 추천’시리즈는 9차례 진행됐다. 비대면 강연도 온라인 화상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열렸다. 동화책을 읽고 장난감도 만드는 강좌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성인을 위한 강좌도 수차례 열렸다.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된 도서추천 활동들이 온라인 무대를 빌어 펼쳐졌다.

도서관은 이제 ‘온라인’과 ‘비대면’ 기술을 활용해서 풍부한 ‘디지털’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안전한 도서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연변도서관 관장 김혁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장기간의 도서관 휴관은 도서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계가 됐다. 또한 도서관의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시행하는 발화점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 도서관은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지적,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더 깊은 고민과 연구를 거듭할 것이다.”고 밝혔다.

얼마 전 다시 개관을 한 연변도서관측은 코로나 상황이 계속해 이어진다면 비대면 서비스를 계속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면 대출, 반납이나 도서문화 프로그램이 자유롭게 이뤄지기 어려운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는 비대면 시스템을 병행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에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놀이 활동이나 성인을 위한 독서토론회, 문학창작 활동을 계속하여 계획중에 있다고 밝혔다.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