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교사ㅣ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멘토로
发布时间:21-01-22 02:55  发布人:金卓    关键词:   

 

[김연혜 기자] 직업선택에 있어서 교사인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는 김만영 교사(1975년생), 올해로 무순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지 22년차에 접어들었다.

 

대학에서의 전공선택, 그리고 졸업후 생물 교사 신분으로 교단에 서기까지… 교사직 초기 그는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인 자신이 과연 교사라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앞섰었다. 하지만 담임교사를 맡으면서 과거의 이러한 의문들을 점차 해소할 수 있게 되였다고 했다.

 

"이 세상에 '문제아'로 불려져야 하는 학생은 없다"고 말하는 김만영 교사는 지금도 기억 속에 생생한 제자 한명을 떠올렸다. 무단결석이 거의 일상화 되여버린 제자, 김만영 교사와 학교 지도부 성원들이 수차례 가정방문을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학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 결과 학교에서는 아이의 '퇴학 처리'를 상의하고 있었다. 당시 김만영 교사는 아이가 학교 규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건 맞지만, 인성에 문제가 있거나 또는 도덕적으로 용납 못할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니기에 한번만 기회를 주자고 학교측에 여러차례 제의했다. 그렇게 기회가 주어진 제자는 무사히 졸업을 한 뒤 현재는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충실한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는 "서로 개성이 다를 뿐, 문제가 되는 행동을 했다고 하여 무조건 '문제아'로 취급하고 아이를 차별하는 건 담임교사로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하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담임교사 경력 8년, 그 기간동안 김만영 교사는 매 한명의 제자들을 평등하게 대하는 것은 물론 그들을 반급관리에 참여시키기 위해 힘썼다. 한개 반급에 반장만 5명, 근 과반수 이상 학생들이 모두 반급의 '관리자'였다.

 

김만영 교사는 매달 아이들이 스스로 반급의 주제반회를 조직하도록 인도했는데 그중에서도 '좋은 도서 추천' 주제행사가 가장 인상적이였다고 한다. 그는 "3년간 제가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건 극히 제한적이다.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키워주고 싶었다"며 당시 주제반회를 떠올렸다. 아이들이 좀 더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김만영 교사가 직접 주제를 제공, 그 역시 한개 소조의 일원으로 주제반회에 참여했다. 아이들의 참여 열기와 후기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였다. 반급에 '작은 도서관'이 생길 정도였다.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책장에 도서를 보관, 그 속에는 김만영 교사가 추천한 도서도 들어있었다.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완성하는 것, '치유, 회복, 성장'의 시간을 갖는 것, 그리고 책 한권을 읽을 때마다 자신의 상황에 적용하여 삶의 해답을 찾아나가는 것… 이것이 김만영 교사가 제자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는 진정한 리유다.

 

생물 교학에 있어서도 그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삶의 태도와 관점, 그리고 령감을 줄 수 있는 수업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교단에서 제자들의 환한 미소를 볼 때마다 공들여 비과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다.

 

"고중생활 3년간, 아이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지식만이 아닌 그들이 삶을 마주하는 자세, 삶을 바라보는 시선 등도 더불어 전수하고 싶다"는 그는 오늘도 '제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멘토(导师)가 되자'라는 마음을 안고 교단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