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노는 동안 아이 뇌 발달 '극대화'
发布时间:21-01-22 11:12  发布人:金卓    关键词:   

코로나19로 인해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가정 보육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런 부모들 중 대다수는 아이들과 놀아주며 시간을 보내는 게 무료하고 힘들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놀이'는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한국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원섭 교수는 “놀이는 소뇌와 대뇌피질을 활성화해 사고력을 증진시킨다"며 "놀이 중에는 도파민 분비가 증가해 행복감, 만족감, 의욕 향상을 유발해 목표를 정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보인다"고 말했다. 놀이가 주는 자발적인 즐거움, 만족감은 억지로 하는 학습보다 뇌가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놀이는 유의한 자극으로, 뇌간에서부터 대뇌피질에 이르는 동안 의미 있는 정보로 재구성된다. 이 정보는 소뇌에서 다음 행동을 위한 움직임을 스스로 조절하고 수정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아이의 뇌를 끊임없이 발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 주고받으며 상호 교류 경험

      아이는 아빠에게서 사회성을 배우기도 한다. 아빠와의 놀이·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 사회적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전두엽(사고력을 주관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아주 중요하다. 공놀이를 하거나 배드민턴을 치는 등 사물을 주고 받는 놀이가 좋다. 아빠와 함께 무언가를 주고 받는 활동을 하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공을 이렇게 던지면 아빠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빠가 공을 이상하게 던지면 내가 받기 어려워지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상호 교류 활동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것이다. 끝말잇기도 같은 효과를 낸다.

  아빠와 놀면 효과 신체 건강도 증진

       아빠의 역할이 아이의 신체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지 않으면 영아의 사망 위험이 1.8배 높아진다는 미국의 연구결과가 있다. 또 생후 3개월 이내에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지 않으면 아이의 인지·행동 발달이 더디고, 아빠가 비만이면 아이의 BMI 지수가 높다고 한다. 아빠와의 관계가 원만해야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알코올 중독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도 있다. 아빠의 육아 참여가 중요한 이유다.

  아빠는 엄마에 비해 아이와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 자전거를 타거나 놀이터에서 기구를 타는 등 팔다리의 대근육을 많이 쓰면 우뇌 발달에 좋다. 우뇌는 8세 이전에 집중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그 시기에 아빠가 많이 놀아줘야 한다.

  성장이 이뤄지는 유아기에 신체 활동을 많이 하면 모세혈관·근골격계가 튼튼해지고, 호흡기와 소화기 발달에도 좋다. 다만, 이런 놀이를 할 때는 규칙을 정해야 한다. 때리거나 깨물지 않기, 머리카락 잡아당기지 않기와 같은 규칙을 정해두면 아이가 '경쟁을 할 때도 정정당당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반드시 많아야 하는 건 아니며, 짧은 시간이라도 퇴근 후나 주말을 이용해 올바른 방법으로 아이와 놀아주면 신체·정서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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