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교사ㅣ축구 유망주들과 함께 '축구꿈'을 이어나가다
发布时间:20-12-04 11:32  发布人:金卓    关键词:   

 

축구선수인 할아버지와 어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전두봉(1986년생) 교사는 축구선수로 되는 게 꿈이였다. 뛰여난 재능으로 일찍이 모 축구구단의 스카우트(选拔) 제의를 받은 그는 선수로서 한동안 활약을 이어갔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중 뜻밖의 부상이 찾아왔다. 한차례 경기에서 그는 상대방의 반칙행위로 인해 엄중한 다리골절상을 입게 되였다. 의사로부터 "더이상 선수생활은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자신의 삶이 이토록 '쉽게' 영향을 받고 흔들린다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전환점은 매 순간 내 곁에 있었다"는 전두봉 교사는 '축구꿈'을 이대로 놓칠 순 없다고 여겨 축구선수를 지도하는 축구감독으로서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가기로 마음 먹는다.

 

그렇게 그는 연변대학에서 본과공부를, 동북사범대학에서 석사공부를 마친 뒤 2013년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에 정식 입사하면서 축구감독 겸 체육교사로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첫 시작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1학년 신입생들은 거의 축구를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신생아'들이였고 훈련시설도 턱없이 부족했다. 그는 자신의 훈련계획을 보장하기 위해 축구팀 운영비용외 사비까지 털어 다양한 훈련기구를 구입했다. 학교 지도부에서도 다양한 조치로 그의 사업을 지지했다.

 

그렇게 2년간의 피땀어린 노력을 통해 당시 1학년생들로 구성된 축구팀은 2015년 심양시교정축구시합에서 우승을 거머쥐였다. 그후 축구팀 선수들이 계속 교체되였지만 료녕성교정축구시합 2등상, '고디아컵' 세계청소년축구대회 8강을 비롯한 수많은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매 한차례의 시합은 선수들의 '1급, 2급 운동원' 증서 취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는 "'1급, 2급 운동원' 자격증을 취득한 제자들중 할빈공업대학, 상해복단대학 등 명문대에 입학한 아이들도 있다"면서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과거 그는 감독수준을 높이기 위해 프랑스에서 3개월간 유럽의 훈련방식과 축구리념을 학습하기도 했다. 해마다 축구 유망주들과 시합에 참가해온 전두봉 교사는 "경기장에도 전환점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신나게 공격을 하며 밀어붙이다가도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여 상황이 역전된다. 이는 사소한 실수나 시간의 흐름, 선택과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이럴 때마다 그는 팀에게 불리한 흐름을 바꾸기 위한 전환점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선수교체를 통해 흐름을 끊거나, 반대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흐름에서는 전환점을 맞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전환점이 갖고 있는 '반전'의 위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두봉 교사는 경기장에서 아이들의 사소한 움직임, 활약조차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리유는 축구 경기에서 발생하는 움직임을 통해 트레이닝(训练) 아이디어를 내놓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이동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강도를 조절한다. 누군가는 가동성이 더욱 필요하고, 누군가는 안정성이 더욱 필요하듯이 그는 매 한번의 트레이닝을 통해 아이들의 최적의 상태를 이끌어내는 데 더 힘을 기울인다.

 

그는 아이들에게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항상 말한다. 훈련은 힘든 것이라고, 더구나 똑같은 시간내에 다른 친구들은 점심휴식하고 있을 시간에 운동장에 나와 그곳에서 땀을 쏟는 훈련이란 솔직히 안해본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말한다. 경기장에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 정신', 우리 민족 특유의 '끈기' 그리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단체정신', 이는 전두봉 교사가 트레이닝에 앞서 모든 선수들에게 우선 가르치는 '됨됨이'다.

 

전두봉 교사는 "꿈을 쫓는 아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나의 '좋은 소재'였다"고 한다. 지금껏 그의 트레이닝을 거쳐간 축구 유망주가 총 100여명, 그는 매 한명 선수들의 등 번호 지어는 키, 몸무게, 그들의 사소한 특징까지 다 머리 속에 생생하다고 했다. 훈련장, 경기장에서는 그 누구보다 엄격한 감독이지만 평소에는 아이들과 사소한 부분까지도 공유하는 둘도없는 '절친'지기다. 그런 아이들과의 두터운 정 때문에 여러번 '스카우트 제의'에도 흔들림 없었다고 한다.

 

현재 그는 학생들과의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학생들이 적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때마다, 고된 트레이닝 속에서도 마냥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미소를 볼 때마다, 름름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림해줄 때마다, 졸업생들의 희소식이 전해올 때마다… 그는 자신의 선택이 맞았음을 진정으로 느낀다고 한다.

 

축구 유망주들과 함께 못다 이룬 꿈을 이어나가고 있는 전두봉 교사의 도전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심양시조선족교육협회 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