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석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发布时间:20-09-18 09:21  发布人:金卓    关键词:   

◆송화석

송화옥으로도 불리는 송화석은 장백산지역에서 산생되며 ‘장백산 제1석’이라는 미명을 갖고 있다. 약 8억년 전에 형성된 송화석은 독과 냄새, 방사가 없으며 주로 벼루나 장식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만족어에서의 ‘송화’는 하늘이라는 뜻이며 강희황제 때부터 송화석으로 벼루를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송화석 벼루를 전문적으로 설계하고 조각하며 보관하는 기관을 설립함과 아울러 ‘어연(御砚)’으로 지정해 황실전용물로 사용하기도 했다. 청조말기에 들어서면서 전쟁으로 인해 송화석 벼루는 자취를 감추게 됐다. 그러다 1979년에 장백산맥에서 옛 송화석 광산을 발견함에 따라 다시 빛을 보게 됐고 국가 사이에 주고받는 선물로 외국에 보내지기도 했다.

중요한 력사의의와 풍부한 문화내포가 깃들어있는 송화석 벼루는 우리 나라 벼루문화와 장백산문화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다.

◆전람관

1200평방메터의 면적을 차지하는 전람관에 들어서니 형형색색의 정교한 송화석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었다.

송화석상품 구매가 가능한 제1관 문어구에는 시계, 차잔, 도장 등 비교적 가벼운 제품들이,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벼루, 기석(奇石), 공예품 등 굵직한 제품들이 진렬돼있었다. 수백가지 양식을 아우르는 제품들 가운데 대자연의 신비를 보여주는 기석에 관심이 갔다. 가공을 거친 기타 제품들과 달리 기석은 단지 표면의 단단한 흙을 제거한 자연 그대로의 송화석이였다.

작업장이 마련된 제2관에서는 송화석 원석을 관찰할 수 있다. 약간의 소음과 먼지를 휘날리는 작업장으로 발길을 옮기니 몇몇 조각사들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겉보기에 대체적으로 회색이나 연한 노란색 등 단일한 색갈을 띠는 송화석 원석이지만 그 내부가 어떤 색상을 더 함유하고 있는지, 또 어떠한 문양을 갖고 있는지는 조각하는 과정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조각사들은 바로 이러한 짜릿함에 조각하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유리창 너머로 관람해야 하는 제2관에는 당조시기부터 송조, 원조, 명조, 청조 그리고 민국시기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차잔과 주전자 등 송화석 다도용구들이 진렬돼있었으며 각 시기의 차문화에 대한 문자설명이 곁들여져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공간인 듯싶었다.

주로 큰 공예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제3관에는 송화석 조각에서의 최고영예인 ‘백화’컵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적벽회고(赤壁怀古)’, ‘은거(隐居)’ 등 대표적인 공예품들이 배치돼있어 송화석예술의 또 다른 경지와 마주할 수 있었다.

한편 석목헌송화석예술전람관이 위치한 단강문화체육쎈터는 단강가두의 사무청사이기도 하단다. 전역관광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돈화시에서는 가두마다 서로 다른 특색전람관이 구비돼있어 다양한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별 볼이 없는 듯했던 가두청사도 관광명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