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교사ㅣ35년간 '평범한' 교육을 펴내다 - 심조1중 박미자
发布时间:20-08-14 11:26  发布人:金卓    关键词:   

 

[김연혜 기자] “미자쌤! 미자쌤!” 이처럼 친근한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박미자 교사는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인기쟁이’ 정치교사다. 아이들의 옳바른 성장을 위해 고심하고, 그들의 의미있는 성장에 동참하면서 민족교육사업에 몸담아온 지도 어언 35년이다.

 

식구들 대부분이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었던 리유로 박미자 교사는 자기만은 교육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하여 대학을 졸업하면서 심조1중에 분배받았을 당시 마냥 달갑지 만은 않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최선을 다하는 성격 탓에 사명감을 지니고 열심히 교학에 림해왔다. 교편을 잡은 지 얼마 안되여 그는 아이들에게 완전히 매료되였고 어느 순간부터 교사라는 직업이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고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다.

 

담임교사 경력 13년, 정치 교연조 조장 경력 21년, 그간 ‘심양시 우수담임교사’, ‘심양시명사’, ‘심양시 골간교사’ 등 빛나는 영예들을 수여받았지만 박미자 교사는 ‘시민들이 가장 만족하는 교사(市民最满意的教师)’ 상장을 1순위로 꼽았다. “교사니까요, 대상이 아이들이기에 그들에게 긍정받는 게 가장 큰 성취라고 생각해요.” 박미자 교사는 지금껏 교학일선에서 견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제자들의 긍정’이라고 전했다. 

 

1996년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는 력대급 ‘기록’을 갱신했다. 한개 반에서 료녕성 장원은 물론, 중국인민대학, 복단대학, 북경사범대학, 북경정법대학, 동북대학 등 명문대 입학생들이 나온 것이다. 당시 그 반급의 담임선생님이 바로 박미자 교사였다. 그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평범한’ 교육을 펴낸 것이 ‘기록 갱신’의 든든한 밑천이 되였다고 했다. 그는 지금껏 맡았던 제자들 모두 학습, 활동을 막론하고 적극, 진취적이여서 마냥 자랑스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박미자 교사는 그간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아픈 손가락’은 다름아닌 첫기 졸업생들이라고 했다. 아무런 경험도 없는 어린 나이에 담임직이라는 중임을 짊어져 걱정부터 앞섰다. 제자들과 함께 부대끼고 성장하면서 3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렀다. 그는 당시 많이 부족했던 자신을 잘 믿고 따라와준 제자들에게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해마다 기회를 만들어 모교를 찾아와줄 때면 감개가 무량하다고 박미자 교사는 말한다.

 

새로운 것들을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퇴직나이에 가까워온 오늘도 박미자 교사는 여전히 ‘교육에서 멀어지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새롭게 변화된 교수형식에 발맞춰 그는 최근년간 이스라엘의 ‘하브루타(짝을 이뤄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론쟁하는 유태인의 전통적인 토론교육 방법)’ 교육을 수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성적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팀을 이뤄 서로 마음껏 질문하고 다함께 고민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는 것€ - 그는 수업효률을 보장하고 아이들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 끝에 ‘하브루타’ 교육을 선택하게 되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교육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공감능력과 표달능력을 제고시키는 것은 물론 서로 소통을 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다층적으로 지식을 리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에 큰 에너지를 발했다.

 

그 어떤 영예, 그 어떤 성과보다 박미자 교사는 학생들로부터 “선생님은 저의 롤모델입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심양시조선족교육협회 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