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교사ㅣ학생들에게 직접 실천하는 방법을 전수 - 류명화
发布时间:20-07-28 02:46  发布人:金卓    关键词:   

  

-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류명화 교원

  

교원은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올해로 28년간 교원 직에 몸담고 있는 류명화 교원(1972년생)은 지식 뿐만 아니라 사람됨됨이를 가르쳐 제자들이 심신이 건강하고 옳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교원의 정의를 내렸다. 

  

1992년 료녕성조선족사범학교를 졸업한 류명화 교원은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에 배치되여 지금껏 담임 직을 맡아왔다. ‘료녕성골간교사’, ‘심양시명교사’, ‘심양시수석교사’ 등 영예들이 그간 류명화 교원의 노력을 증명해주고 있다. 

  

소학교는 종신교육의 기초를 닦아주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류명화 교원은 학생들의 앞날을 위해 학습 방법과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담임을 맡은 후 류명화 교원은 조선족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제외한 일상생활에서는 오히려 한어를 더 많이, 더 자주 사용하는 현상에 주의를 돌렸다. 어휘 습득력이 떨어지니 리해력이 부족해지고 덩달아 표달과 글짓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였다. ‘소학교에 있는 기간 학생들이 우리말 기초를 단단히 다질 수 있을가’란 의문이 류명화 교원의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녀가 시도한 방법은 가장 기초적인, 가장 기본적인 ‘예습’이였다.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예습’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가르쳤다. 수업시간에 모르는 어휘를 함께 찾아내고, 밑줄을 긋고, 사전을 리용해 뜻풀이를 해놓고... 조금 익숙해질 때면 학생들 스스로 예습하도록 ‘방목’했다. 류명화 교원은 수업 전 학생들이 찾아낸 모르는 어휘를 미리 체크해 수업시간에 중점적으로 강의했고 과문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다른 경우에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활용하는 방법까지 가르쳤다. 때문에 학생들의 교과서는 항상 무언가로 빼곡히 적혀있다. 이는 류명화 교원의 많은 시도와 도전 끝에 이루어진 결과물로서 지금도 부단히 교수방법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친구들간에 통하는 것이 있다’고 느낀 그는 예습에 ‘소조수업’을 접목시켰다. 서로 이끌면서 학업 열정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성적 또한 함께 제고되였고, 친구들간에 친목도 돈독해지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렸다. 이러한 공부방법은 수업효률을 제고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주학습능력을 키워주었기에 다른 과목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

  

어문과 수학을 가르치는 류명화 교원의 또다른 신분은 한 반급을 책임지는 ‘담임’이였다. “학생들이 소학시절을 천진란만하고, 순수하고, 행복한 기억이 가득한 시간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그는 무엇보다 마음건강, 심리건강이 중요하다고 한다. 매일 학생 한명한명의 이름을 불러주고 말을 걸어주며 마음이 다치지 않게 응원 격려해주면서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데 주력했다. 류명화 교원은 제자들이 기꺼이 자신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쉼터’ 역할을 자처했다. 

  

이에 그는 학생들과 한가지 룰을 세웠다. 자신의 고민이나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일기장 한 귀퉁이에 둘만의 ‘시그널’을 표기해놓는 것. 그는 시그널을 접수한 후 일기장 또는 면담을 통해 학생들과 교류하며 친구간의 모순, 부모와의 모순에서 다리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어느 날, 한 아이가 일기장에 “부모님이 절 못믿어주고 계속 잔소리만 해요. 그래서 기분이 안좋아요”라고 적어두었다. 류명화 교원은 이 아이를 따로 불러 일의 자초지종을 듣고 난 후 한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그럼 부모님이 널 믿어줄 수 있도록 행동으로 증명해보는 게 어때? 노력해도 안되면 그 때 선생님과 다시 문제점을 짚어보고 방법을 찾아보자!”하고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은 일기장을 통해 답장을 전해왔다. “혼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더니 부모님의 잔소리가 조금씩 줄었어요. 고마워요 선생님!”

  

최근에도 졸업한 학생의 련락을 받았다는 류명화 교원은 중학생, 고중생, 심지어 결혼을 한 제자들한테서도 련락이 온다고 했다. 이들의 좋은 소식을 접할 때마다 “6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잘 자랐구나”하고 기쁜 일이 있을 때 자신을 기억해줘서 흐뭇하다고 전했다. 

  

이렇듯 류명화 교원은 실천으로 증명하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전수했다. 본인 또한 자신의 실제 행동으로 학생들의 본업인 공부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자존감을 높여주며 건강한 심리상태를 가진, ‘동심’을 가진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지켜주고 있다.

  

백일정 기자

심양시조선족교육협회 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