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지 않은 꿈과 잊지 않은 마음, 영화 《라라랜드》
发布时间:20-04-24 10:00  发布人:金卓    关键词:   

잃지 않은 꿈과 잊지 않은 마음, 영화 《라라랜드》

 

[본사소식 김연혜 기자] 이루기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꿈꾸고 싶게 만드는 영화, 언젠가 리별할 걸 알면서도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 《라라랜드》가 최근 개봉했다.

 

《라라랜드》는 재즈클럽을 열기 위해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피아니스트와 오디션에서 매번 떨어지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는 배우 지망생의 사랑, 청춘의 열정을 담은 작품이다.

 

극중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의 꿈을 응원한다. 한없는 락관으로 사랑과 꿈의 달콤함에 빠진 둘에게 미아의 엄마에게서 걸려 온 전화는 세바스찬을 현실로 돌아오게 만든다. 미아와 세바스찬의 근복적인 갈등은 사랑이 변해서가 아니다. 꿈에 대한 서로의 열정이 다른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그렇게 5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미아와 세바스찬은 달라진 현실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를 향해 웃는다. 겨우 웃는다.

 

발견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닌, 이미 존재하였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다. 비록 헤어졌지만 미아는 괜찮다는 듯 미소를 짓는다. 서로가 서로의 꿈을 실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립장을 반영한, 해피엔딩이 아닌 현실적인 결말이라서 더 좋았다. 자신의 꿈이 가끔은 허무하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얼마나 더 노력해야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막막한 순간에도, 주위에서 내 꿈을 만류할 때도, 현실에 짓눌리는 대신 꿈을 안고 때때로 오는 행복에 위안을 얻고 다시 나아가는 것이 오히려 더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삶이 아닐 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