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이 전부만은 아니다
发布时间:20-04-17 11:29  发布人:金卓    关键词:   

보이는 것이 전부만은 아니다

 

- 감성멜로 영화 《오직 그대만》

 

[본사소식 백일정 기자] 최근 소지섭의 결혼소식을 접하고 그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가 문득 떠올랐다. 《오직 그대만》은 꽤 오래 전, 2011년에 개봉된 영화지만 비주얼은 물론 마음이 따뜻해지는 스토리까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화다.

 

잘나가던 복서였지만 어두운 상처 때문에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철민(소지섭), 시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늘 밝고 씩씩한 정화(한효주). 좁은 주차박스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철민에게 꽃같은 그녀, 정화가 나타났다. 영화는 자신보다 상대방을 더 사랑해주는 사람, 그렇게 천천히 서로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사람’이 되여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냈다.

 

외로운 그녀가 외로운 그를 만나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되고 밝음이 되여갔다. 앞을 보지 못하는 그녀는 앞을 보려고 하지 않는 그를 따뜻이 어루만져주었고 그는 외롭고 적막했던 그녀에게 속내를 드러내진 않지만 따뜻함과 밝은 빛으로 그녀의 아픔을 감싸주었다.

 

사람들은 간혹 보이는 것만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란 말이 있는 것처럼 외적인 부분 뒤에 숨겨진 내면이 더 소중하다. 우린 때때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지만 보이는 것이 진짜로 봐야 하는 내면을 가려버리기도?한다. 하지만 주인공 정화는 보이지 않기에 철민의 외적인 부분이아니라 내면의 따스함을 느끼고 그를 향한 마음을 순수하게 결정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정화의 마음을 알기에 철민 또한 자신을 바꿔준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볼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도 좋다고 느낀 아닐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