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중교통 안내방송서 '신사숙녀' 사라진다..성중립성 용어 사용 확대
작성자: lnsm006 날자: 2017-07-14 09:41:49 조회: 6

영국 런던 지하철과 버스의 안내 방송에서 더 이상 '신사숙녀'(ladies and gentlemen)라는 표현을 들을 수 없게 됐다. 대신 '여러분'(everyone) 같은 성중립성을 강조하는 용어가 사용된다.

12일(현지시간) ITV뉴스, 이브닝스탠다드(ES) 등에 따르면 런던 교통국(TfL)은 직원들에게 안내 방송시 '신사숙녀'라는 표현을 자제하고 '여러분'처럼 성을 구분하지 않는 단어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마크 에버스 TfL 고객전략팀장은 "우리 교통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모두가 환영받는 느낌을 받길 원한다"며 "안내방송에 사용되는 표현이 런던의 포괄성과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재고했다"고 말했다.

영국 교통 시설에서는 안내 방송을 할 때 '신사숙녀'라는 말이 흔히 사용되고 있다. 런던의 성소수자 단체들은 이에 사디크 칸 시장에게 '시대에 뒤떨어진' 표현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칸 시장은 지난달 말 '시장 질의응답 시간'에 "TfL은 활기차고 다양성을 갖춘 다문화 도시를 섬긴다"며 "포괄적인 교통 서비스야말로 TfL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성전환자이자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인 에이미 샬리너는 "별 것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런 작은 변화로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진다"며 TfL이 긍정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성정체성 연구소(GIRES)의 버나드 리드 이사는 "시민들은 남성, 여성 혹은 중간, 무성 등 광범위한 성정체성을 갖고 있다"며 "이런 다양한 정체성이 점점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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