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사담 후세인"... 이름탓에 취직 못하는 청년
작성자: lnsm007 날자: 2017-03-20 13:31:35 조회: 7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1937~2006)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묘한 공통점으로 고통받는 청년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인도 청년 후세인이 이름때문에 취업을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대학을 졸업한 그의 이름은 사담 후세인(Saddam Hussain). 그의 조부는 유명한 사람이 되라는 좋은 뜻에서 이처럼 작명했다. 그러나 이후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미국 등 서구사회에서 가장 증오하는 사람이 되면서 이 청년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사실 전 대통령의 이름과는 철자가 일부 틀리지만 이를 알아채는 사람은 드문 일이였다.
학창시절에도 놀림때문에 괴로웠던 후세인, 그러나 가장 큰 고통은 구직 때 찾아왔다. 무려 40여 해운회사들에 이력서를 냈지만 면접조차 보지 못했던것이다. 특히나 그의 전공과 직업이 선박 기관사라는 점이 더욱 발목을 잡았다. 후세인은 “나보다 성적이 낮은 대학동기였지만 취직은 쉬웠다. 번번히 실패하는 리유를 알아보니 내 이름이 문제였다”고 털어놨다.

직업특성상 국경을 넘는 일이 다반사였던 그에게 “사담 후세인”이라는 이름은 족쇄로 작용했다. 이름탓에 출입국 심사에서 쉽게 걸릴것이라 생각한 회사들이 아예 서류심사에서 그를 탈락시켰던것이다. 이에 그는 사담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사지드(Sajid)로 개명했다. 그러나 인도에서 늦기로 정평이 난 행정절차탓에 졸업증명서 이름 변경 등 아직도 거쳐야 할것이 많다. 

후세인은 "샤룩 칸(인도 최고의 인기 영화배우)도 미국 공항에 억류되는 판에 사담 후세인은 오죽하겠느냐"면서 "내 잘못도 아닌 일때문에 밤잠도 못자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1979년 이라크 대통령에 취임한 뒤 24년동안 철권통치를 이어가다 지난 2006년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됐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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