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단풍 (외3수)

   (상지) 강효삼 그 불길 누가 끌수 있다더냐 온 산천에 나붓기는 피빛 단풍 제가 제 몸에 지른 분신은 승리의 불꽃을 몸에 튕기는 장하도록 슬프고...

2017-09-15 12:54

수필 눈높이

   (광동) 김금단 삶을 살다보면 흔히 눈높이를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지 고민할 때가 많다. 특히 성적으로 중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딸애를 둔 엄마로서 겨울방학에도 애를 공부에로 내...

2017-09-15 12:45

시 농부의 조국 (외2수)

   (재한조선족) 신현산 오리 닭 한가로이 촐랑대는 뜨락이요 고수들이 둘러앉아 화투장 토닥이는 온돌방이요 한뉘 밭두렁 길에서 삶을 ...

2017-09-15 12:39

시 고향의 강

   (심양) 편도현 내 요새 자주 꿈에 고향의 강이 떠오른다 넓은 들 가로질러 유유히 흐르는 강 꿈결에도 출렁출렁 내 마음을 ...

2017-09-15 12:37

시 련가 (외2수)

   (연길) 김학송 그리움의 칼로 가슴을 쭈욱 가르면 심장은 뛰쳐나와 퐁-퐁 두발이 자라나 콸-콸 피 같은 울음을 흘리며 온기 없는 온...

2017-09-15 12:33

만필 과묵과 사색

   - 편도현의 《너와 나》를 읽고 ...

2017-09-01 13:46

시 사과...

   (연길) 김학송 1 함경북도 북청의 사과아씨가 연변의 돌배총각과 짝을 무어 한낱 기이한 종(種)을 낳았으니 배도 아니고 사과도 아닌 숙명의 냄새가 살살 흐르는 갓난 ...

2017-09-01 13:44

수필 양파는 비밀이 없다

   (훈춘) 박초란 오늘도 퇴근해서 집에 들어서자바람으로 채소바구니에서 양파 하나를 꺼냈다. 옅은 갈색을 띤 얇다란 껍질을 살살 벗겼다. 꼭지부분이 옅은 푸른색이 좀 날뿐 양파의 속살은 온통 하얗다. 칼로 반을 툭 가르니 나무의 년륜처럼 동그란 무늬...

2017-09-01 13:42

시 유리 (외1수)

   박춘월 내가 어떤 색상도 가지지 않았기에 모든 영상과 빛갈들이 그대로 나를 꿰뚫고 지나갈수 있는 것이다 네모꼴 창틀에서 사는 투명하고 단단한 나는 없는듯이 있는 뼈대 있는 가문이다 ...

2017-09-01 13:41

수필 편견

   (심양) 김금순 객실에 원숭이 세마리를 조각한 장식품이 정중히 걸려 있다. 볼적마다 감명깊다. 세마리 원숭이는 우로부터 아래로 차례로 빨간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인데 각기 다른 모양새와 형태로 조각되여 있다. 맨 우의 한마리는 입을 막았고 중간에 ...

2017-08-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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