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 없다고 인생의 재미도 없으랴..오다이바서 펼쳐진 '대머리 40명의 춤'
发布时间:2018-08-06 09:20  发布人:문운룡   关键词:   点击量:23

지난 4일 오후 일본 도쿄(東京) 오다이바 도쿄국제전시장(빅 사이트)에서 열린 ‘한여름의 디자인 페스타’. 무대에 선 젊은 남성이 머리숱이 적다고 한탄했다. 그러자 중년 남성이 “재미없다”고 대꾸했다. 젊은 남성이 “당신이 내 고민을 아냐”고 외치자, 중년 남성은 크게 웃으면서 가발을 벗어 던졌다. 반짝반짝하는 대머리가 드러났다.

이를 신호로 빌리지 피플의 노래 ‘고 웨스트(Go West)’가 흐르고, 화려한 복장의 남녀가 무대로 나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들도 도중에 가발을 벗어던졌다. 5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이 행사는 질병 등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없어도 있는 그대로 명랑하게 즐기자는 취지로 발족한 ‘대머리 100명으로 춤추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가을 출발했다. 원형탈모증을 앓고 있는 여성 만화가 고마메 다루마가 영국의 탈모증 환자들이 거리에서 대머리를 서슴없이 드러내보이는 동영상을 본 게 계기다. 원형탈모증과 싸운 경험을 토대로 <나, 반짝반짝 1년생>이라는 만화를 출판한 적도 있는 고마메는 자신의 뜻에 찬동하는 사람들과 함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단순히 가발을 벗자고 권유하는 게 아니라 본래 자신을 내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함께 즐기자”고 호소했다.

이날 무대에는 남녀 40명이 모였다. 관객들은 조금 놀라는 기색을 보이면서도 사진을 찍거나 음악 리듬에 맞춰 박수를 보냈다. 고마메는 “다들 평소에는 대머리가 싫다는 생각도 하지만 오늘은 적극적으로 춤출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프로젝트는 100명을 모을 때까지 계속된다. 이들이 춤추는 영상을 뮤직비디오로 만들 생각이다. 음악은 대머리 남성들로 결성된 4인조 그룹 ‘보즈(스님) 스타일’이 맡는다. ‘대머리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머리를 숨기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대머리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