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발리우드에서도 미투 운동 시작됐다
发布时间:2018-04-13 09:02  发布人:문운룡   关键词:  

미투를 선언한 모나 매튜 - SCMP 갈무리

인도 발리우드의 여배우가 ‘미투’ 선언을 하고 나섰다.

올해 48세인 모나 매튜가 인도의 할리우드인 발리우드에 만연한 성추행 및 성폭행을 고발하고 나섰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그는 벨리댄서이자 배우다. 그는 캐스팅을 할 때 “타협을 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자신이 더 출세하려 했다면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의 집에 초대돼 저녁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대부분 성상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한번은 감독에게 배역을 부탁했는데, 대가로 성상납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캐스팅 감독이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보낼 달라고 요구하자 못하겠다고 했더니 그러면 머리카락을 잘라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발리우드에서 여배우로 출세하기 위해서는 성상납이 일종의 관행처럼 돼 있다고 폭로했다.

인도에서 여성이 성추문에 휩싸이면 모든 것을 잃는다. 인도는 아직도 카스트제도가 남아있는 데다 남녀 차별도 심각한 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7년 성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남녀평등지수는 142개국 중 114위이다.

인도에서는 결혼 시 여자가 지참금을 가지고 시집을 간다. 특히 낮은 카스트의 여자가 높은 카스트의 남자에게 시집갈 때 많은 지참금을 요구받는다. 아내가 가져온 결혼 지참금이 다 떨어지면 아내에게 석유를 부어 태워 죽인 후 주방 화제로 타 죽었다고 신고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이러한 지참금 살해가 1년에 8000여건 일어나는 나라가 인도다.

‘사티’는 남편이 죽으면 시체를 화장할 때, 아내가 불속에 뛰어들어 남편과 함께 불타 죽는 풍습이다. 물론 현재는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인도의 시골에서는 친척들이 강제로 끌어내서 살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서 매튜는 미투를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그녀는 “나부터 말하기 시작하면 다른 여성들도 말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도의 아역배우 출신인 데이지 이라니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해 파문을 일으켰었다.

그러나 그녀는 올해 68세의 은퇴한 배우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현역 발리우드 배우가 미투 선언을 해 상당한 파문이 일 전망이라고 SCMP는 전망했다.

발리우드 배우 출신으로 현재는 토크쇼의 진행자를 맡고 있는 시미 가레왈은 “만약 남성을 비난한다면 발리우드에서 어떤 배역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어느 정도 견제가 이뤄지고 있지만 발리우드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발리우드의 실태가 할리우드보다 훨씬 열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