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선수들 '평창 참가 불허' 반발.."조국 자랑스러워"
发布时间:2017-12-06 10:26  发布人:문운룡   关键词:   点击量:8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하기로 6일 결정했다. © AFP=뉴스1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불허하기로 6일 결정했다.


러시아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불허' 결정에 불안해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보도했다.

이들은 IOC의 결정이 사실상 도핑 사태와 무관한 러시아 선수들에게까지 피해를 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개인 자격' 출전시 러시아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의 여성 피겨 스케이팅 간판 선수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메드베데바는 김연아의 은퇴 이후 세계 여자 피겨계 1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메드베데바는 이날 "올림픽 출전의 기회는 빙상 위 경쟁에서 이뤄진다고 늘 생각해 왔다"며 "불행하게도 나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그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내 조국이 자랑스럽다. 나는 올림픽에서 (러시아를) 대표하는데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성 하프파이프 출전을 노렸던 니키타 아프타네프(22)는 IOC의 이번 결정이 도핑과 무관한 러시아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이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아프타네프는 "나는 참가하고 싶다"며 "(개인 자격 출전시) 헬멧에 내가 러시아인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스켈레톤 선수인 매트 앙투안은 "그들이 올림픽의 진실성을 지키기 위해 어렵지만 옳은 결정을 내려 매우 기쁘다"며 "그들의 평판을 정말 위태로웠지만 끝내 옳은 결정을 했다"고 IOC 결정을 지지했다.

토마스 바흐(왼쪽) IOC 위원장과 사무엘 슈미트 IOC 조사위원장.


IOC는 이날 앞서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해 총 16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총회에 상정되지만, 총회 투표에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국가 주도의 도핑 혐의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공개된 '리처드 맥라렌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1~2015년 30개 종목에서 자국 선수들의 도핑 결과를 조작했다.

IOC는 이 사실을 알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뒤늦게 러시아에 1500만달러(약 163억원) 벌금과 평창올림픽 참가를 불허하는 전례없는 징계를 내렸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달성한 메달도 취소됐다. 러시아는 당시 33개 메달을 획득했으나 현재 그 수는 22개로 낮아졌다. 알렉산더 레그코프(크로스컨트리)·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스켈레톤)·올가 파트쿨리나(스피드스케이팅) 등 당시 러시아의 메달리스트 가운데 절반가량이 도핑 사태에 연루됐고, 선수 20여명이 징계를 받고 있다.

IOC는 향후 러시아 선수들을 상대로 과거 도핑 테스트 위반으로 실격된 적이 있는지, 올림픽 전 약물 검사를 모두 마쳤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원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 가능하다. 다만 이들의 유니폼에는 러시아 국기 대신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지고, 금메달을 따더라도 러시아 국가가 아닌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지게 된다.

쇼트트랙 부문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개인 자격 출전 여부도 관심을 끈다. WP는 빅토르 안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앞서 밝혔었다며 "빅토르 안이 고국에서 경력을 마치기 위해 돌아오는 것은 올림픽의 가장 큰 이야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외신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빅토르 안(안현수).